<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에 대하여>
교육 현장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자로 규정되며, 그 선정기준은 ‘ 청력 손실이 심하여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불가능 또는 곤란한 상태이거나, 청력이 남아 있어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청각에 의한 교육적 성취가 어려운 사람 ’으로 본다.
청각장애라는 용어는 농과 난청을 포괄하는데,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정도의 심한 청력손실을 ‘농’이라고 하며, 보청기를 착용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로 청력이 남아 있는 경우 난청이라고 한다. 교육학에서는 청력이 손실된 학생의 말과 언어의 사용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특수교육 대상자의 여부를 결정한다.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의 장애인 기준에서는 장애명을 ‘청각장애’로 규정하고, 1) 두 귀의 청력 손실이 각각 60 db 이상인 사람 2) 한 귀의 청력 손실이 80db, 반대쪽 청력 손실이 40 db 이상인 사람 3) 두 귀에 들리는 말소리의 명료도가 50% 이하인 사람 4) 평형기능에 상당한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기준을 정의하고 있다. 청력의 상태에 따라 청각 장애인을 분류하기도 한다. 청력 상태에 따라 들리는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세분화하여 나눈 것이다.
이 같은 청각 장애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청각과 균형의 기관이 귀인데, 사람의 경우 귀로 듣는 음의 진동수는 16~24,000Hz(가청역치)라고 한다. 구조상으로 귀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부분은 외이, 중이, 내이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따라서 외이, 중이, 내이의 손상과 정도에 따라 장애의 원인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외이가 손상되면, 이청도가 생기지 않고 귓바퀴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청각에 결함이 생기지만, 청각에 있어서 중이나 내이의 손상에 비해서는 비교적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외이의 손상 경우는 선천적인 경우가 많은데, 임신 초기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이 손상은 중이염이나 고막 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중이염을 방치할 때 만성이 되어 청각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청신경이 파괴되기 때문에 농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이의 경우 중이에 침범한 세균이 청신경의 영향을 준 경우나, 유전, 뇌막염, 풍진,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내이가 손상된 경우 가장 심한 청각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회복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귓속에 윙윙 소리가 날 수 있으며, 평형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청력 손실의 유형이 따라서는 전음성 청각장애와 감음 신경성 청각장애, 혼합성 청각장애로 구분된다.
청력의 손실 유형과 시기는 교육학에서도 교육적 지원 방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청력의 손실 시기는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에 따라 교육에 대한 접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파악하여야 하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들리지 않은 아동의 경우, 말과 언어를 자발적으로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와 의사소통 방법을 습득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말과 언어가 발달한 후 청력손실을 입은 아동의 경우 선천적인 청력손실 아동과는 다른 교육적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들을 이한 프로그램으로는 적절한 언어발달과 명료한 말소리를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청각장애 학생의 경우 말과 언어발달에 있어 청력을 손실한 시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잔존청력의 정도나 지적 능력, 청각 활용 정도와 청력 손실 시기, 조기 교육의 여부에 따라 언어능력의 개인적인 차이는 크게 난다. 난청의 경우는 일반학생보다 어휘발달 수준은 2년 정도의 지체를, 농의 경우 4~5년의 지체를 보인다. 이들은 대체로 관용적 표현에 대한 습득이나 조사의 사용과 문법적 규칙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청각장애 학생의 지적 능력은 일반 학생보다는 낮을 수 있으며 언어와 관련된 검사는 낮게 나타나나, 거의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추상적 사고의 영역은 유의하게 뒤떨어지나 경험적 언어 요인 수준은 일반학생과 차이가 없다. 이들의 사회 정서적인 발달은 일반학생에 비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환경에 따라 심리·사회적 성숙은 달라질 수 있다. 구어를 사용하는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을 환경에 대해 보일 수 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어려워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특성은 구어적인 의사소통이 우세한 환경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다.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적인 접근은 먼저 구화법이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말을 구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가능한 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는 능력과 잔존청력을 발달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서 듣는힘훈련, 독화, 보청기 및 증폭기의 사용을 훈련하며, 말하는 스피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방법으로 큐드 스피치가 있는데, 이는 구화 의사소통을 보충하는 방법이 된다. 뺨 근처에 수신호 형태로 단서를 추가하기 때문에 독화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음소를 인식하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종합적 의사소통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건청인과 청각장애인 사이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사용된다. 수화는 사상적이어서 메시지를 몸짓으로 시연하는데, 모양이 비슷한 손 모양 또는 동작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또한 지화라고 하는 지문자도 있는데, 이는 24개의 손 모양으로 구성된 한국 지문자는 한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중언어-이중문화 접근법은 농인들의 교육에서 주목되는 프로그램이다. 농을 장애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보면서 자연 수화를 그들의 자연언어로 인정한다. 제 1 언어는 자연수화, 2차 언어로 한국어를 읽고 쓸 수 있도록 가르쳤다.
이들을 위한 보조공학으로는 보청기, 인공와우, 자막, 청각장애인용 전화기, 컴퓨터 테크놀로지, 알림 장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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