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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교육심리학

[교육심리]학습이론의 인지적 관점/형태주의 심리학/정보처리과정 모형(감각등록기/단기기억/장기기억)

by 꼄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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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자가 수업 시간에 분명히 배웠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하여 학습이론을 정리한 것을 인지적 관점의 학습이론이라 한다. 인지주의 이론은 지각과 기억, 사과와 같은 유기체의 내적 변인에 관심을 두었다.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정의되는 학습(Learning)은 행동주의 관점에서는 경험에서 기인하는 영구적인 행동의 변화로 보고, 인지적인 관점에서는 경험에서 기인하는 정신적 연상의 변화 즉, 사고의 변화라고 본다. 인지주의자들은 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인지적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내적인 정신 과정인 사고에 초점을 맞춘다. 학습이 외적인 행동 변화가 아니라 내적 정신 현상이라는 것이다.
 형태주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해석하여 지각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있는 형태를 그대로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경험으로 다르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차가 있다는 것이다, 불완전한 형태를 조합하여 특정한 형태로 지각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조직하고 구성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학습자의 인지구조를 먼저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형태주의 심리학에서는 도형과 배경을 상대적 착시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학습자 개인이 중심에 두고 있는 내면의 마음가짐에 의해서 같은 현상도 다르게 인지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정보처리 과정 모형에서 인지심리학자들은 우리의 기억 저장소를 감각 등록기,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분한다. 이를 제안한 것은 Atkinson과 Shiffrin이며 이를 정보처리 과정 모형(information processing theory)이라고 부른다. 이런 정보처리모형은 인간의 기억과정을 컴퓨터와 비유한다. 많은 양의 정부는 대부분 잊히지만, 일부가 감각 등록기에 저장된다. 주의집중을 한 정보는 단기기억에 저장되고, 또 나머지는 망각이 된다. 그러나 시연을 통해 장기기억이 될 수 있는데, 이는 다시 잊힐 수 있다. 
 정보처리과정모형에서 사용되는 주요 개념은 먼저 기억이다. 전문용어로는 ‘기억저장소’라고 하며 이는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세 가지로 구분된다. 또 하나의 개념은 정보를 수정하여서 기억하기 쉽도록 부호화한 개념인 약호화이며, 이처럼 새로운 지식을 기억 속에 넣는 것을 저장이라고 한다. 새롭게 습득한 정보를 저장하고 난 후 필요시에 다시 사용하는 절차를 인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보처리 과정은 약호화의 과정을 거쳐 저장되며, 필요시에 인출되는 순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 
 저장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자면, 먼저 감각기억이라 하는 감각 등록기는 수초 이내에 아주 짧은 시간 지속되는 정보가 스쳐 가는 것이라 생각하면 좋다. 시각적 정보는 1~2초, 청각적 정보는 2~4초 지속된다. 우리가 주의집중을 해야만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집중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떠올려도 들은 내용을 기억할 수 없는데, 이는 감각 등록기에 저장되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단기 기억인데, 필요할 때까지만 주의 집중하여 인지적 인인 노력 끝에 단기로 기억하는 정보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의미 있게 덩어리를 만드는 ‘청키’이 도움이 된다. 우리의 단기기억 용량은 5~9개 정도라서 여러 개로 나열되어있는 것을 암기 할때는 처킹으로 묶어 외울 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기억의 용량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넣기보다는 몇 개의 개념을 설명하여 반복 연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는 장기기억이 있는데, 이는 반복적인 시연을 통해서 단기기억을 장기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반복하지 않으면 또 잊히기 쉽다. 장기기억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용량이 무제한 적일 수도 있다. 장기기억화 된 정보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상호 간에 관련 정보가 잘 연상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거의 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연결해서 학습하면 좋다. 단편적 지식의 주입보다는 전체적 관계에 대한 설명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오 같은 장기기억 내의 지식은 서술할 수 있는 의미기억과 일화기억으로 분류되는 ‘선언적 지식’, 무엇을 하는 방법과 관련된 ‘절차적 지식’. 그리고 선언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을 이용하는 시기와 그 이유를 아는 ‘조건적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인지주의 학습이론은 선택적 집중을 하는 학생의 인지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개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핵심적인 주요 내용 몇 가지를 반복적으로 다루어 주는 수업을 하는 것이다. 또한 교사는 학습자 개인의 경험이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학습자의 이해정도를 점검해야 한다. 비고츠키는 사회문화적 배경도 인지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점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교사는 초인지전략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초인지는 ‘메타인지’ 또는 ‘상위인지’라고 표현한다. 학습자가 자기 스스로 인지과정을 통제하고 점검하여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학습을 해야 할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학습전략을 쓸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어떤 방법이 자기 자신에게 적합하고 효율적일지 점검하는 것이다. 이것이 발휘되면 학습자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고 해결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문제의 핵심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학습할 때 학습자는 배운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환하여 오래 기억시킬 수 있다. 구성주의에서는 주관적 이해에 따라서 저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마찬가지로 개인차를 이야기한다.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같은 내용을 설명해도 다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을 통해 개인이 스스로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질문을 제공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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