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는(L.Kohlberg,1927~1987) 학창 시절 유대인 학살 사건을 접하며 인간의 도덕성에 연구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박사학위논문으로 도덕적 문제에 대해 연구를 했으며, 평생을 이 연구를 했다. 콜버그는 인지적 관점의 개인 도덕성을 주목하였다.
우리는 학령기 동안 윤리 수업이나 도덕 수업을 통해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배워왔지만, 배운 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학업성적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해졌고, 그에 따라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의 사회적 문제가 등장하기도 한다. 자녀를 양육할 때도 남을 위해 희생할 것을 꺼리는 부모들이 많다.
도덕 발달의 접근은 인지적 관점, 정서적 관점, 행동적 관점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인지적 관점은 우리의 도덕성이 인지발달에 기초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도덕 판단과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반면에 행동적 관점은 실천적인 측면을 평가하는데, 도덕 판단을 잘하는 개인이라도 수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정직과 속임수 자기통제 같은 도덕 행동을 주지 못했으며, 핫 숀(Hartshrne)과 메이(may)등의 학자가 대표적이다. 정서적인 관점
은 공감과 연민, 죄책감 같은 도덕적 정서를 설명하는데, 이와 관련된 이론가는 호프만(ᅟᅫᆯ르무), 아이젠버그(Eisenberg), 셀만(Selman)이 있다. 콜버그는 피아제의 이론에 영향을 받았으며, 인지적 관점에서 도덕 발달 단계를 제안했다.
먼저 피아제와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이론을 비교해보자. 피아제는 도덕성 발달이론은 다음과 같다. 전조작기 아동은 개인의 의도를 고렿지 않고, 객관적인 결과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타율적 도덕성 혹은 외재적 도덕성이라고 보았다. 아동 초기에는 규칙이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타율성을 보이지만 후기가 되면 개인의 의도를 고려하고, 상황에 따라 규칙을 지킬 수 없을 때도 있음을 이해하는 자율적 도덕성에 도달하게 된다. 피아제는 타율적 도덕성에서 자율적 도덕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인지적 성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과보다는 의도와 동기를 고려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피아제의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한 콜버그의 도덕 발달이론은 인지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도덕성도 순서대로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인지적으로 미성숙하여 낮은 도덕 추론을 하 는 전조작기 아동들은 형식적 조작기가 되면 법과 같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형식적 조작기의 모든 청년이 높은 수준의 도덕 추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콜버그는 인간의 도덕 발달 단계를 3수준 6단계로 설명하였다. 이는 1956년 10~16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 75명을 대상으로 MJI(Moral Judement Interview)를 이용하여 측정한 것이다. 이는 ‘하인즈 딜레마’와 ‘조와 아버지 딜레마’를 제시하였다.
이처럼 정리된 콜버그의 3수준 6단계의 도덕 발달의 세부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1, 2단계는 전인습적 수준에 해당하는 도덕 발달 단계이며, 3, 4단계는 인습적 수준에 해당하고, 5단계와 가장 높은 도덕 단계인 6단계는 후 인습적인 수준에 포함된다. 6단계의 수준에 도달하는 성인은 극소수뿐이었다. 따라서 콜버그조차 6단계의 존재에 의문을 가졌고 5단계 도덕 추론만을 제시하였다. 1단계는 전인습적 도덕 수준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도덕성 발달로, 신체적 물리적 힘이 복종과 도덕 판단의 기준이 된다. 처벌을 회피하기 위한 복종이라는 것이다. 2단계는 자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개인적인 욕구 충족을 최우선시하는 상호 호혜의 원칙을 따른다. Give and Take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3단계는 인습적 도덕성이며 옳고 그른 것을 사회 전통적인 타당성에 의해 판단하는 기분을 가진다. 이 단계는 착한 소년, 착한 소녀를 지향하며, 칭찬이 동기가 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4단계는 사회의 법과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동기가 되는 것이다. 법이 고정적이고 불변의 규칙이라 믿는 단계이다. 5단계로 넘어가면 후 인습적 도덕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보편적 원리는 법을 초월하여, 양심의 원리에 따르는 단계이다. 5단계는 사회계약을 지향한다.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법을 적용하고자 하는 것이며, 융통성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6단계는 가장 높은 도덕 단계라고 이야기한다.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원리인 ‘인간의 존엄성, 인간 평등, 생명의 소중함’을 도덕 판단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양심에 따라 판단하는 보편적인 원리로 후 인습적 도덕 발달인 5, 6단계 특히 6단계에 도달하는 성인은 극히 드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특정 문화권에서는 6단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각 문화를 고려하지 않은 이론이라는 비판도 있다.
콜버그의 도덕 발달 이론을 많은 학자가 따르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화권과의 차이를 간과한 것과 전조작기 아동의 도덕성을 과소평가한 부분, 도덕 발달에서 정서적 관점이나 행동적 관점을 배제하고 인지적 관점을 강조한 부분, 남성 우월 문화중심이라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콜버그의 이론이 여성들의 도덕 발달을 설명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Gilligan은 여성에게는 동정심이나 돌봄이 있다고 주장하며, 배려 지향성의 도덕성을 갖는 성별에 따른 도덕 추론에 유의한 차이를 주장하였다.
후속 연구가들은 콜버그와 Gilligan의 도덕 지향을 비교했다. 콜버그는 정의 지향성인 연구를 했으며, Gilligan은 배려 지향적인 연구했다. 따라서 두 이론가는 궁극적 기준과 도덕 판단이 다르게 연구됐다. 콜버그는 남성주의 가치 특성을 가졌다면 Gilligan은 여성 중심적 가치 특성을 가졌다. 또한 콜버그가 정의, 공정성, 도덕적 권리와 책임을 궁극적 기준으로 삼아 객관적 논리와 이성적 추론을 하려 했다면, Gilligan은 배려, 돌봄, 자비로움, 친절함을 궁극적인 기준으로 삼아 공감과 사랑, 자비, 감수성, 동정심을 도덕 판단의 기준으로 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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